생태와 자유의 단풍여행, ‘디엠제트(DMZ) 힐링 숲길 걷기’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펀치볼 둘레길 2주간 1천여 명이 트레킹 방문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은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및 양구군(군수 서승원)과 함께 지난 10월 19일(토)과 10월 26일(토)에 ‘디엠제트(DMZ) 힐링 숲길 걷기’ 행사를 양구군 서화면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 양구 펀치볼 둘레길 2코스 오유밭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디엠제트(DMZ) 힐링 숲길 걷기’는 전국적인 걷기 열풍을 확산시키고, 팬데믹 시기 이후 대한민국 아웃도어 관광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9월 23일 개통한 ‘코리아둘레길’의 동서 횡단 비무장지대 노선인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을 소개하며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형 가을 축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 코스인 양구 디엠제트(DMZ) 펀치볼 둘레길은 최북단 남방 한계선 아래 분지 형태로 조성된 국가 숲길 1호이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도솔산, 가칠봉, 펀치볼 등에 위치해 있으며,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자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사람의 발길이 드문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펀치볼 둘레길은 지정된 탐방 시간 동안 통행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숲길 등산 지도사의 안내를 받으며 방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접수한 1천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하여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만끽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역 산나물을 활용한 ‘숲밥’ 식사 체험도 할 수 있었으며, 양구군 해안면의 특산물인 사과, 시래기, 감자, 산나물 등을 판매하여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였다. 또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 간 해안면 펀치볼힐링하우스 앞 성황지에서 개최되는 ‘2024 청춘 양구 시래기 사과축제’에 대한 사전 홍보도 진행됐다.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은 생태 자원과 자유민주주의가 만나는 길로, 총 35개 코스, 510㎞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접경 지역의 규제를 혁신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함께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자유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걷기 좋은 길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접경지역이 세계적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단은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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