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정책톡톡 발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강원도를 생활인구 6개 권역으로 분류해보면?>이라는 제목으로 2024년 제64호 정책톡톡을 발간했다.
연구를 진행한 정영호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넓은 면적으로 인하여 지역적 특성이 다르며, 과거부터 영동, 영서 지역으로 분류해 왔다. 1950년대 이후에는 6·25전쟁,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인하여 접경, 폐광지역이 대두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강원도는 4개 권역(영동, 영서, 접경, 폐광)으로 구분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4개 권역의 경우 지역적 특성, 생활권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 연계 특화 정책 수립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도입한 생활인구는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인하여 지역의 인구 특성을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생활인구는 지방교부세의 확충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생활인구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생활인구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강원도를 6개의 생활인구 권역으로 분류해 보면 어떻게 될까?
정영호 연구위원은 “기존 권역 분류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활인구, 관광, 지역 생활권 등을 포괄적으로 분류한 6개 권역은 영서북부(춘천을 중심으로 화천, 양구, 홍천), 영서남부(원주를 중심으로 횡성, 영월), 영동설악(속초를 중심으로 고성, 양양, 인제), 강릉평창, 영동남부(동해, 삼척, 태백, 정선), 철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로 구분한 6개의 권역은 지역의 실질 생활권과 특성을 반영하였기에 지역개발 수립 시에도 지역별 연계, 세부 발전 전략 수립에 더욱 유용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영호 연구위원은 “6개의 권역 분류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 군 간의 권역 연계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각 시, 군별로 파편화된 워케이션 사업을 통합권역 워케이션으로 구축하는 것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또한 지역별로 존재하는 여행자 패스(pass)를 권역별 통합패스로 구축할 경우, 규모의 경제의 실현이 가능하며, 내년 도입 예정인 강원생활도민증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연계할 경우 강원도 생활인구 활성화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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