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허준', '상도'를 통해 MBC 사극 신화를 이루어낸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가 14년 만에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MBC 주말사극 '옥중화'. 시청자들은 '제2의 대장금'이 되기를 바라는 MBC의 바람과 같이 두 콤비가 만들어낼 이야기를 기대하며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한 인물 윤태원의 이야기를 그린 어드벤처 사극이다. 천재 소녀 옥녀 역엔 진세연이, 한양 상단과 왈패조직의 우두머리 윤태원 역엔 고수가 각각 캐스팅됐다. 그간 이병훈표 사극에 출연한 남녀 주인공들은 모두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두 사람이 '옥중화'에서 만들어갈 모습 또한 기대를 품게 한다.


이병훈PD 역시 고수와 진세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열린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 고수와 진세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매력있고 선한 느낌을 주는 배우를 남녀주인공으로 선택하는데 두 배우가 이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7~8개월의 힘든 제작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히스테릭하면 제작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 전작 주연들에게 당부했듯 고수와 진세연에게도 늘 웃으며 다녀야 한다고 부탁했고 흔쾌히 응해줘 두 사람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고수와 진세연이 느낀 서로에 대한 소감은 어땠을까. 고수는 진세연과의 연기호흡에 대해 "진세연과 호흡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현장 분위기가 늘 밝고 기분 좋은 현장을 만들어주시는 이병훈 감독님이 계시다. 다른 배우들과 세연 양과 호흡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진세연 역시 고수에 대해 "선배님과 대사를 주고 받다 보면 내가 어떤 연기를 해도 다 받아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굉장히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PD에게도 서로에게도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촬영을 진행 중인 고수와 진세연이 16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이병훈표 사극의 새로운 커플로 인기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고수와 진세연의 케미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옥중화'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옥중화 첫방②] '아역발굴 명장' 이병훈 PD, 이번엔 정다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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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