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과 손호준이 이루어질 듯 말 듯 엇갈리는 연애로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는 마카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운명처럼 다시 만난 김미풍(임지연 분)과 이장고(손호준 분)가 있다.


김미풍과 이장고는 마카오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인연을 맺었다. 김미풍이 평양으로 돌아가면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사이가 된 줄 알았던 두 사람은 김미풍이 탈북하면서 서울에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만났지만 문제는 두 집안이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한 데부터 시작했다. 이장고의 어머니 황금실(금보라 분)은 변호사인 아들을 더 좋은 곳으로 장가를 보내려 김미풍과 주영애(이일화 분)에게 이장고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김미풍의 집안은 원래 북에서도 고위층에 해당했고, 김미풍은 '평양 금수저'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잘 나갔지만 탈북하면서 전 재산을 잃고 지금까지 고군분투하며 서울에서 버텨왔기 때문에 더더욱 감정이 상했다.


김미풍과 이장고, 각각 그들을 짝사랑하는 인물도 존재했다. 대기업 사장의 아들 방성식(최필립 분)은 불순한 의도를 안고 김미풍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고, 기업의 외동딸 장하연(한혜린 분) 역시 예전부터 이장고를 짝사랑하며 본격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장고와 김미풍은 각자 방성식, 장하연과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 


이루어질만 하면 깨지고 어긋나는 두 사람의 사랑에 시청자들까지 조급해진다. 방성식과 장하연의 개입으로 사각관계가 심화된 가운데 고장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겨우 마음을 확인한 이장고와 김미풍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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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