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이민호와 공효진이 좌충우돌 끝에 우주에 입성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회에서는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을 태운 우주선 지오텐(G.O-10)이 우주 궤도에 무사히 안착, 지구 밖 생활에 시동을 걸었다.
‘별들에게 물어봐’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8%, 최고 5%를, 전국 가구 평균 3.3%, 최고 4.6%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우주정거장으로 갈 준비 중인 지오텐의 모습으로 시작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평범한 산부인과 의사였던 공룡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낸 우주관광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냈다. 태어나자마자 친엄마를 잃은 공룡은 함께 있던 이모들을 엄마처럼 여기며 자랐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수능 만점을 받아 의대에 진학, 산부인과 의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한다는 보람 속에서 난임으로 고통받는 MZ그룹 며느리의 주치의까지 됐지만 공룡의 가난은 여전히 계속됐다. 심지어 MZ전자 대표 최고은(한지은 분)의 자궁 외 임신 응급 수술을 집도한 바람에 MZ그룹 회장 최재룡(김응수 분)의 눈 밖에 난 공룡은 병원에서 해고된 것은 물론 새로운 직장도 구하지 못 했다.
그런 공룡 앞에 나타난 최고은은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으로 공룡을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설상가상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기사로 보도되면서 최재룡은 난임, 난치병 해결 등 다양한 숙젯거리와 함께 공룡을 우주로 보내버리기로 결정했다.
MZ그룹 회장 최재룡의 명령으로 우주선에 올라타게 된 공룡의 항해는 숱한 고비를 맞닥뜨리기도 했다. 멀미를 하던 공룡의 목에 음식이 걸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커맨더 이브 킴은 발 빠르게 응급 처치에 나섰다. 자신을 구하느라 찢어진 이브 킴의 엄지발가락을 본 공룡은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꼈다.
공룡은 우주선이 궤도를 되찾자 이브 킴을 설득해 몸을 가누기도 힘든 무중력에서 이브 킴의 발가락을 봉합했다. 모든 것이 낯선 공간에서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이브 킴을 보는 공룡의 얼굴에는 묘한 감정이 서려있었다.
이처럼 ‘별들에게 물어봐’는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우주에 발을 들인 관광객 공룡과 커맨더 이브 킴의 좌충우돌 항해로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첫발을 뗐다. 공룡의 다사다난한 일생과 우주로의 출발 과정까지 빠른 속도로 펼쳐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룡의 감정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5일 밤 9시 20분에 2회가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