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음주운전사고를 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공식 사과했다.

강정호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일 강정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강정호는 "제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피츠버그 구단, 동료들에게 누를 끼친 것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정호는 2일 새벽 2시48분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후 직접 차량을 운전해 묵고 있는 호텔로 돌아가다가 삼성 사거리에서 앞 차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콜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 수치였다.

사고 직후 강정호는 수습 없이 그대로 호텔로 들어갔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호텔로 찾아오자 함께 탔던 지인이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임의동행했다.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를 돌려본 결과 강정호가 차량 운전자인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강정호를 소환해 1시간 30분가량 조사 후 귀가조치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 입니다.

우선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고, 사고를 낸 순간 당황을 해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접하신 모든 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아껴주셨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누를 끼친 것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마음가짐으로 이렇게 사과문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강정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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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