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레전드' 리 트런들(40)가 연출한 기발한 페널티킥 골이 뒤늦게 화제다.

리는 지난 4일(현지시각) 스완지시티 지역에서 암 투병 중인 한 여성을 돕기 위한 스완지시티 올스타 자선 경기에 출전해 기가 막힌 페널티킥 골을 만들어 냈다.

이날 리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골을 뽑아냈다. 리는 페널티킥을 차는 과정에서 공위 위치를 수정하려는 듯 허리를 숙이며 걸음을 뗐다. 이내 리는 허리를 숙인 채 발끝을 이용해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이 순간 페널티킥을 준비하던 골키퍼는 리가 공을 다시 놓는 줄 알고 대비하지 못했고, 멍하니 골을 내줘야 했다.

앞서 리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스완지시티 소속 공격수로 뛴 바 있다. 또한 2009년에도 임대생 신분으로 스완지에 복귀해 스완지시티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현재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웨일즈 2부리그 래넬리 타운에서 뛰며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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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