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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은 24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의 홈 경기 때 은퇴한 전북 출신 스타 플레이어 3명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18일 구단 SNS를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전북의 스타’ 코너를 실시했다. 질문에 많은 팬들이 댓글로 언급한 3명이 바로 수비수 최진철과 공격수 조재진, 미드필더 김형범이다. 전북은 “이들을 초청해 우승 기원과 함께 팬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전북 원클럽맨’ 최진철은 12년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월드컵을 출전하며 전북이 낳은 ‘월드컵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입단, 1년간 뛰었던 조재진은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천적 수원전에서 맹활약하는 등 화끈한 플레이와 시원한 팬서비스로 환호를 받았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일등공신 김형범은 무회전 프리킥과 불굴의 정신력으로 사랑받았다.

최진철과 조재진, 김형범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동측 2층에서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 시작 전 선수단 격려와 시축을 하고 하프타임에는 팬들에게 친필 사인볼 30개를 전달한다. 김형범은 무회전 프리킥을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쏘아 올린다.

10여 년 만에 전주성에서 녹색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진철은 “나의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이었던 전북이 많이 그리웠다”며 “팬들과의 만남이 정말 설레고 팬의 입장으로 전주성에 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20일 상주전에서 시상했던 이동국의 K리그 최초 ‘70-70’ 달성 기념 골든 슈를 팬들을 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50분까지 동측 광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