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호주 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22·한국체대·세계 랭킹 58위)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경기 때 입은 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정현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세계 랭킹 58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대회가 끝난 후 세계 랭킹에서 29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정현이 입은 패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입은 티셔츠, 스포츠 고글, 테니스 라켓, 손목밴드, 시계까지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 묻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현과 2016년부터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라코스테 매장에는 24일 경기에서 그가 입었던 것과 같은 상품을 찾는 고객의 문의가 폭주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현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라코스테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 소공동 본점과 영등포점, 부산본점 등지에는 정현이 경기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고객의 문의가 쇄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경기에서 입었던 티셔츠는 반소매인데 지금은 겨울이라 해당 상품을 팔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높은 관심을 반영해 현재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수일 내에 매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8강에서 정현에게 패한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도 라코스테 후원을 받는 선수여서 그동안 주요 매장에서는 조코비치를 홍보 모델로 활용해왔지만, 롯데를 비롯한 주요 백화점들은 조만간 광고 포스터를 정현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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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호주 오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