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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로베르토 오수나. 사진ㅣ오수나 SNS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여성 폭행 혐의로 기소된 로베르토 오수나(23·토론토)의 행정휴직을 또 연장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 여성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은 오수나에게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 행정휴직 처분을 내렸다. 일종의 제한선수 개념으로 사법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급여를 받을 수 있는 행정조치다. 내달 19일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라 한 차례 행정휴직을 더 부과해 내달 5일까지 합법적으로 쉴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 폭력 사안을 엄중하게 다루기 때문에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사무국 차원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토론토 마무리로 15경기에서 9세이브, 방어율 2.93을 기록 중이던 오수나가 전열에서 이탈하자 현지 언론은 물론 구단 투수코치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길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