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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리오넬 메시에겐 아르헨티나 유니폼이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졌다.

메시는 조별리그 1차전이 악몽과 같았다. 아이슬란드와의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전 90분동안 11개의 슛을 난사했지만 단 한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을 앞두고 메시의 분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메시는 90분동안 단 1개의 슛만 시도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끝에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메시는 소속 클럽에서는 매시즌 1개의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깊다. 하지만 2005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단 한번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혹독한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2년 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게 패한 직후에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할 정도로 우승 실패에 대한 후유증이 컸다.

메시의 러시아월드컵 목표는 득점왕도 최우수선수도 아니다. 바로 팀의 우승이다. 남은 본선 기간 메시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