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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 나도누=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의 골은 훌륭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한국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멕시코는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한국전에서 2-1로 이겼다.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전보다 한국전을 더 신경썼다. 상대팀이 우리보다 축구 역사가 짧으면 만만하게 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한국전 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 전엔 비판이 많았다.한국전 잘 치렀다. 1~2차전을 잘 했다. 독일전보다 한국전을 더 신경썼다. 상대팀이 우리보다 축구 역사가 짧으면 만만하게 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매 경기마다 집중을 주문하고 있다. 오늘 경기가 훌륭했다. 만감이 교차했다. 한국이 수 차례 기회를 잡았다. 우리가 앞에서 압박하질 못했다. 그러나 승리할 만했다. 선수들이 잘 뛰었다. 우리의 축구 스타일도 멕시코 스타일이었다. 멕시코 국민들과 기쁨을 누리고 싶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이 없었는데.지난 해 11월부터 세웠던 액션 플랜을 잘 세웠다. 오늘 비행기를 타고 돌아간 다음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 기분이 좋지만 잊어버리겠다.
-한국과 멕시코의 차이는 무엇인가.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3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4-3-3, 4-4-2 그리고 손흥민의 위치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거기에 집중했다. 손흥민의 골은 훌륭했다. 멋진 골이었다.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 지금의 팀도 경쟁력이 있다. 너무 잘 뛰었다. 멕시코 팀워크가 더 강해서 전체 경기를 컨트롤했다.
-매 경기 멤버를 바꿨지만 오늘은 거의 유지했다. 반면 한국은 많이 바꿨는데.한국은 전술적인 가능성을 잘 적용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등번호를 잘 바꾼다. 우리는 오늘 많이 바꾸질 않았다. 멕시코를 3년 맡으면서 어떤 교체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에드손 알바레스에게 오늘 기회를 줬다. 많은 선수들에게 찬스를 더 줄 생각이다. 서로 경쟁이 된다. 내가 계속 뛴다는 생각을 안 하도록 한다.
-한국이 24개의 반칙을 했다. 특히 이르빙 로사노에게 거칠게 하더라.심판 얘기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걱정했던 부분은 있었으나 잘 넘어갔다고 보고 심판들이 다시 검토했으면 한다. 전반에 12개의 반칙이 나왔는데 쉽게 분석 가능할 것으로 본다. 어느 선수가 어느 선수에게 반칙을 하는가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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