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두산 장원준, 1회부터 3실점 흔들...왜 이럴까?
두산 베어스 선발 장원준이 21일 잠실 LG전에서 1회 연속 안타로 3실점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2018.07.21.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 =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 좌완투수 장원준(33)이 불펜 등판 하루 만에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5일 장원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최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등록시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의 1군 말소 소식을 알리며 “패전투수로 올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중간으로 던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2군에서 공을 계속 던지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었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던지면서 좋아질 줄 알았는데 부진이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 줄곧 선발로만 뛰었던 장원준은 지난 21일 LG전 2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후 장원준은 불펜으로의 보직전환 의사를 밝혔고, 24일 문학 SK전에 1-2로 뒤진 7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했지만 1타자를 상대로 4구 한 개만을 내주고 내려왔다. 롯데에서 뛰던 2011년 이후 7년만의 구원등판이었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장원준은 지난해까지 8년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국내 대표좌완 선발투수다. 두산 이적후엔 선발 한축을 든든하게 버텨주며 3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두 번의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FA계약 마지막해인 올해 누적된 투구의 피로때문인지 끝 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장원준이 부활을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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