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인 통산 첫 퇴장을 당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발렌시아와의 1차전에서 전반 29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와 몸싸움을 벌이던 호날두는 이 과정에서 무리요가 넘어지자 별다른 접촉도 없었는데 고의로 넘어졌다는 듯 항의의 제스처를 취한 후 그의 머리에 손을 댔다. 이후 양 팀 선수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심판은 부심과 상의한 후 호날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첫 퇴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154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차례도 레드카드를 받은 적 없었다.


불명예스럽게 그라운드에서 물러난 호날두는 우선 다음 달 열리는 BSC영보이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한다. 이후 UEFA 측에서 퇴장 상황을 분석해 심각한 반칙으로 판단하면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스푼피드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