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사직을 결심했다.
30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김도란(유이 분)의 옆을 떠나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일(최수종 분)은 치매 증상을 보인 박금병(정재순 분)을 모시고 왕진국(박상원 분)의 집으로 온 김도란(유이 분)을 한 번에 알아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왕진국은 강수일에게 김도란을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지시했다. 운전기사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모르는 김도란은 "저 때문에 밤늦게 쉬지도 못하고 죄송하다"라며 고마워 했다. 강수일은 뒷좌석에 탄 김도란을 돌아보지 못한 채 '내 딸이 무사하다니 정말 감사하다'라고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집에 도착한 김도란은 고마움의 증표로 사탕을 건넸다. 강수일은 김도란을 보낸 후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김도란은 왕대륙(이장우 분)의 두통 걱정을 이어갔다. 자신 때문에 왕대륙이 아픈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왕대륙이 지나가는 말로 "머리가 아프다"라고 하자 직접 두통약을 사오기도 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이 자신의 두통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병이 심각한 것처럼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일은 다시 한번 김도란을 태웠다. 박금병의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김도란을 데려오라고 지시한 것. 그는 딸이 바나나우유를 좋아한다는 김동철(이두일 분)의 말을 기억하고 바나나우유를 건넸다. 다시 집으로 데려다주는 길에도 김도란의 수다를 들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행복은 이내 고민으로 바뀌었다. 그는 집에서 홀로 "도란이를 생각하면 옆에 있으면 안 된다. 떠나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사직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김도란은 신입사원 환영회에 참석했다. 왕대륙은 계속 어지러운 척 연기해 장난을 쳤다. 그는 회식을 마친 후 집에 가려는 김도란 앞에서 의식을 잃은 척 쓰러지기까지 했다. 이에 당황한 김도란이 인공호흡을 하려 입술을 대자 벌떡 일어나서는 "장난친 건데 입술까지 대는 건 오버한 것 아니냐"라고 웃었다. 하지만 김도란은 정색하며 "어떻게 사람 목숨으로 장난을 치느냐"라고 소리를 지르고 자리를 떴다.
다음 날 김도란을 사무실로 부른 왕대륙은 "어제 심했던 것 같다. 인공호흡까지 할 줄은 몰랐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김도란은 "그런 장난 하는 것 아니다"라고 차갑게 말한 후 돌아섰다.
나홍실(이혜숙 분)은 오은영(차화연 분)과 마음을 풀고 장다야(윤진이 분)와 왕이륙(정은우 분)과 결혼을 성사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왕이륙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그는 이 이야기를 듣고 혼자 방으로 올라와 "나 이렇게 결혼하게 되는 거냐"라고 혼잣말을 하며 절망했다.
심지어 결혼식은 3주일 후였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왕이륙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모두 끊고 "여행을 떠나겠다"라며 종적을 감췄다. 가장 당황한 것은 오은영이었다. 그는 나홍실을 찾아가 사과하며 "결혼 반대한 것은 네 남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해서가 아니라 아들 때문이었다"라고 신세를 한탄했다. 그때 장다야가 나타나 이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그는 충격적인 진실에 "우리 아빠 누가 죽였느냐"라고 분노했다.
한편 KBS2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