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로보캅’ 보디빌더로 유명한 부천 오정경찰서(서장 전준열 총경, 팀장 고균석 경위)의 박성용 경사가 지난 17일 수원에서 열린 ‘제3회 KCBL 연예인농구대회’에서 시구를 해 화제다.

박진영, 정진운, 김태우, 이상윤 등 유명 스타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박성용 경사는 우람한 체격을 과시하며 시투를 했다. 비록 두 번 던져 모두 림을 튕겨 나왔지만 박성용 경사는 중·고등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주변에서 ‘제2의 허재’라며 칭찬을 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지만 부상으로 농구선수로의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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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경사가 지난 6월 자신이 소속된 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박성용 경사는 “오는 11월에 발매 예정인 몸짱 경찰 화보 달력을 제작하는 취지가 아동학대피해자들을 위한 것이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 측과 취지가 같아 섭외가 들어왔다”며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재능으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이 웃으며 살 수 있도록 재능기부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용 경사는 올해 열린 유명 보디빌딩 대회인 ‘김준호 클래식’ 보디빌딩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몸짱 경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박성용 경사는 보디빌더와 경찰 등 두 가지 일을 병행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업무능력을 발휘해 경찰 안팎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2008년 경찰로 임용된 박성용 경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지역경찰 전국 범인 검거율 1위를 기록, ‘검거왕’으로 꼽히며 2계급 특별승진을 하는 등 경찰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했고, 2016 ~ 2017년에는 서울청 현장검거지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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