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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트넘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컨헤드의 프렌턴 파크에서 열린 트랜미어로버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 선발로 나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3골에 관여하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토트넘의 7-0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32강)에 안착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3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페르난도 요렌테가 10점 만점을 받은 가운데 2골을 기록한 세르주 오리에가 손흥민과 같은 평점을 받았다. 요렌테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만점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문 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기다리던 요렌테에게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요렌테는 패스를 받아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세 번째 골도 손흥민에게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페널티라인 근처에서 절묘하게 받아 트래핑한 후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오리에에게 연결했다. 오리에의 슛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2도움째를 기록했다.

이어 12분 손흥민은 득점에 가담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해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수비수 한 명마저 따돌린 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슛이 강력하지는 않았지나 코스가 좋아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 4-0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20분에 손흥민을 빼고 조지 마시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에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무려 7골5도움으로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경기력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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