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미우새'에서 홍선영이 명불허전 '흥부자'의 면모와 함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홍자매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선영은 직접 만든 초콜릿을 김종국에게 전달하며, 홍진영과 김종국을 연결해 주려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홍자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홍선영은 중국집 배달을 하던 첫사랑을 떠올렸다. "그분이 배달하다가 나를 보면 오토바이로 곡예를 했다"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홍진영은 "첫사랑을 위해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주지 못했다. 부끄러워서"라며 첫사랑을 회상했다. 이를 지켜본 홍자매의 어머니는 "우리 딸들 무슨 일이냐"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기념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홍선영은 "마카다미아 한 봉지 다 먹을 수 있다"며 준비된 견과류를 집어 먹으며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를 위한 초콜릿을 다 만들었음에도 홍선영은 정성이 담긴 하트 모양의 초콜릿을 또 만들어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누구 주려고 만드는 것이냐"는 물음에 홍선영은 "몰라도 된다"며 입을 다물었다.


이어 홍선영은 "헬스장 운영하시는 분들이 요즘 연락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영은 "언니가 트레이너분들의 의욕을 자극하는 사람인가 보다"고 말했다. 또 "언니가 다이어트 하고 있냐고 많이들 묻는다"는 말에 홍선영은 "더디게 빠지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초콜릿을 많이 먹어서 느끼하다"며 비빔면을 먹기로 결정한 홍자매는 두 개냐 세 개냐를 두고 언쟁을 펼쳤다. 홍진영은 "언니 다이어트 하는 것 아니었냐"며 홍선영을 말렸다. 홍자매의 어머니는 "애들이 손이 크다"고 해명했다. 좀 전의 다툼이 무색하게 홍자매는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요리를 했고, 골뱅이를 넣은 비빔면을 완성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며칠 후 홍선영은 완성된 초콜릿을 들고 김종국의 CF 촬영 현장을 찾았다. "밸런타인데이여서 만들었다"며 수줍게 초콜릿을 건넸다. MC 서장훈은 "(홍선영이)저렇게 수줍어 하는 모습이 너무 어색하다"며 당황했다. 홍자매가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 받은 김종국은 "크게도 만드셨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홍선영은 "제 동생이지만 너무 괜찮은 애다"라며 홍진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종국 역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진영이 괜찮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홍선영은 "우리랑 집이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 식사 한번 하자"고 제안했고, 김종국은 흔쾌히 승낙했다.


김종국은 홍선영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진영이가 잘 못 먹게 하더라"며 홍선영을 위로했다. 그는 "음식 종류나 생활 습관만 조금 바뀌어도 몸무게는 금방 줄어든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꾸준한 습관을 고쳐나가서 건강한 습관을 가져나가야 된다. 맛있는 걸 오래 먹으려면 건강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김종국은 마지막으로는 홍선영에게 "계단을 한 번 올라보라"고 제안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김종국의 건강 조언과 명언에 김종국의 어머니는 "선영이 종국이랑 운동하면 빠질 거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을 떠올리며 초콜릿을 만드는 홍선영의 모습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귀엽고 순수한 매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어 홍진영과 비빔면을 만들며 맛있게 먹는 장면에서는 명불허전 '먹방 요정'의 면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먹방 요정도, 흥부자도 아닌 홍진영 언니 홍선영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홍진영과 김종국을 이어주기 위해 스스로 큐피드를 자처하고, 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매력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홍선영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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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