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연예인 마스크’로 불리는 ‘크리넥스 KF80 데일리 입체형 황사 마스크 블랙’.  제공 | 유한킴벌리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최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오염방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유통, 패션, 식음료업계 등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겸비한 미세먼지 관련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사 마스크는 이제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미세먼지 걱정은 물론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스타일에 변화를 준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유한킴벌리가 내놓은 ‘크리넥스 KF80 데일리 입체형 황사 마스크 블랙’는 크리넥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러 황사 마스크로, 일명 ‘연예인 마스크’로 불린다. 또한 초정전 필터가 포함된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대기 먼지 입자 중 크기가 0.6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준다.

비비안, ‘다회용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제공 | 비비안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마스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비비안은 올해 신제품으로 ‘다회용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간단한 손세탁을 통해 약 15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필터가 5겹으로 적용되었고, KF94의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높은 차단 효과에도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날숨 배기밸브가 장착되어 더운 입김을 신속하게 배출한다.

좋은사람들, ‘미세먼지 대응형 스마트웨어’.  제공 | 좋은사람들

좋은사람들은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웨어 ‘미세먼지 대응형 스마트 의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소형 웨어러블 모듈이 의류 내에 장착되어 모듈 및 의류의 구조적 설계와 모바일 앱(App)을 통해 사용자에게 미세먼지 상태 정보와 추후 대응 가이드를 제공한다.

동서식품, 건강차.  제공 | 동서식품

식음료 업계에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환절기와 봄철을 맞아 건강차(茶) ‘도라지 작두콩차’와 ‘구기자차’ 2종을 출시했다. 특히 도라지 작두콩차는 볶은 작두콩(35%)과 볶은 도라지(30%), 볶은 현미(30%), 볶은 작두콩 꼬투리(5%) 등을 조합한 건강차로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으로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쉬운 봄철에 마시기 좋다.

해태제과, ‘아이스쿨 클린업 껌’. 제공 | 해태제과

해태제과는 미세먼지로 답답한 목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아이스쿨 클린업 껌’을 출시했다. 자일리톨 48%로 아이스쿨 특유의 상쾌함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호흡기 건강에 좋은 솔잎, 도라지와 벌꿀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를 넣었다. 피톤치드가 담긴 솔잎 추출물이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준다면, 도라지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목 안 갑갑함을 덜어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봄의 불청객인 황사를 대비한 제품”이라며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힐, ‘안티더스트 카밍마스크’.  제공 | 메디힐

생활뷰티업계는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메디힐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안팎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티더스트 카밍마스크’ 2종을 선보였다. 편백수,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세라마이드3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 Protection-P(E) 콤플렉스가 피부에 미세먼지가 흡착되지 않도록 돕는다.

미세먼지 전용 세안제도 있다. 해피바스의 ‘마이크로 2.5 미셀라 오일 인 클렌징 워터’는 마이크로 미셀라 기술로 메이크업과 함께 미세먼지를 깨끗이 닦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공포가 일상이되면서 안티폴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