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가수 정준영(29)이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대화방에 포함돼 있던 또 다른 유명 연예인 김모 씨(26)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김 씨 측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의 참여자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김 씨가 단순히 유포 영상을 보기만 한 것인지 혹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측은 김 씨의 입건 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속된 정준영을 비롯해 가수 승리(29 본명 이승현)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 불법 촬영 논란을 빚은 연예인들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로 입건된 상태다. 또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총 23개에 이르며 참여자는 총 16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16명 중 13명이 조사 대상"이라며 "(2일 오전 기준)입건자는 총 7명으로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동영상과 관련해 다른 연예인도 같이 돌려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2명 정도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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