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미우새' 김건모가 조카와, 배정남은 센누이들과 두바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김보성과 이상민은 의리의 극기훈련을 펼쳤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게스트로 이태란이 출연했다.


이날 김건모는 조카 공부를 직접 시켰다. 조카가 공부를 지루해하자 김건모는 조카의 여자친구를 물은 뒤, "여자친구 이름을 쓸 줄 알아야 여자친구가 좋아한다"고 설득했다. 조카 역시 점수를 따기 위해 한껏 집중된 모습으로 공부에 열중했다.


김건모는 벽과 바닥에 전지를 붙이는 등 조카의 한글 공부를 위해 거실 전체를 연습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카는 "공부 안 하겠다"고 선언한 뒤 장난감에만 정신이 팔렸다. 김건모는 "지금 한글 배울 때가 아니다"며 "정신교육부터 시작하자"고 선언했다. 그는 차를 타고 조카를 여의도 공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이 있었고, 한글의 뿌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한편 배정남은 친한 센 누이들과 두바이로 떠났다. 사막에 도착한 배정남은 '구트라'라는 두건과 전통의상까지 갖춰 입으며 제대로 아랍의 상을 갖추었다. 모래 물결을 이루는 사막 한가운데를 한없이 달렸다. 센 누이들은 한국에선 보지 못했던 사막 풍경과 사막 동물에 마음을 뺏겼다.


무엇보다 사막 모래 언덕도 즐거움을 주었다. 언덕을 지날 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차가 흔들렸고 센 누이들은 즐거워했다. 특히 모래 산꼭대기에 하차해 부드럽고 고운 사막 모래위에서 썰매를 타며 사막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김보성과 이상민은 의리의 극기훈련에 나섰다. 김보성은 "이냉치냉"이라며 감기를 잡기 위해 얼음이 채 녹지 않은 계곡 물로 이상민을 끌고 왔다. 차가운 계곡 물에 두 사람은 잠시 주춤했다. 이상민은 손가락을 살짝 담가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김보성은 "아우가 들어갈 물"이라며 "이상민, 사나이의 극기도전기"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도 추운 날씨에 이내 말을 더듬었다.


이상민은 "죽을 때까지 그 어떤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나가는 이상민이 되겠다"며 "형님에게 존경받는 동생이 되겠다"고 말한 뒤 "의리"를 외쳤다. 하지만 한 쪽 발을 담그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건 따뜻한 온천"이라고 중얼거리며 입수에 성공했다.


이를 옆에서 본 김보성은 "잘했다, 멋있었다"면서 "난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기했다. 하지만 이내 김보성도 얼음장 계곡 물에 입수했다. 그는 "난 66년생, 6을 좋아한다"며 6까지 숫자를 세고 나오기 까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보성은 "의리로 동반 입수하자"고 제안했고, 결국 두 사람은 6초 동안 또다시 입수하며 의리의 극기훈련을 마쳤다. 이들은 극기훈련 후 삼겹살과 함께 산삼주로 제대로 몸보신 하며 자연 속 의리를 다졌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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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