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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수구대표팀 김문수가 1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그리스전에서 한국의 세계선수권 사상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제공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남자 수구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크게 졌지만 득점도 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한국은 1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그리스에 3-26(0-7 0-7 1-3 2-9)으로 대패했다. 그리스는 지난 2005년과 2015년 대회 동메달, 지난 2017년 카잔 대회 4위를 차지한 남자 수구 강팀이다. 한국은 1~2쿼터에 연달아 7골씩 내주며 전반을 0-14로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3득점하는 등 자존심을 지켰다.

수구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사상 첫 골은 3쿼터 3분 42초에 나왔다. 김문수(경기도청)가 상대 골키퍼 팔 아래를 파고드는 슛을 던져 그리스 골망을 흔든 것이다. 스코어는 1-15가 됐다. 3쿼터에선 한 골을 넣고 3골을 내주는 등 분전했다. 한국은 4쿼터에서 두 골을 추가하고 9골을 허용하면서 23골차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김동혁(경기도청)이 4분10초와 4분52초에 연속골을 넣으며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딴 수구 최강이다. 2년 전 카잔 세계선수권에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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