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그룹 뉴이스트 아론이 비행기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승객을 도왔다.


7일 복수의 매체는 아론이 지난 달 8일 '케이콘 2019 뉴욕'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항공편 기내(OZ7221)에서 위급환자였던 최 양을 도운 사실을 보도했다.


아시아나 측에 따르면 최 양은 이날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탑승 직후 1시간 30분 가량 지났을 때 고열과 복통, 발작을 호소했다. 다행히 기내에는 의사가 탑승해 있었으며, 아론은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 의사를 대신해 직접 통역에 나섰다.


함께 탑승한 관계자는 "아론 역시 급성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응급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없이 달려갔다. 어머니의 얘기를 의사에게 통역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의 선행을 설명했다.


기내에서 진료를 받은 최 양은 긴급 병원 이송 소견을 받았으며, 이에 기장은 승객들에게 양해와 동의를 구한 뒤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최 양은 무사히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최 양의 아버지는 긴급 조치를 취해준 아시아나 항공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아이가 무사히 회복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조치를 해준 승무원들과 탑승객, 의료인들, 어려운 판단을 해주신 기장, 부기장님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양 역시 직접 그린 비행기 그림과 함께 "제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아론이 속한 뉴이스트는 '2019 뉴이스트 투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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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아시아나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