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열여덟의 순간' 김향기와 옹성우가 달달한 첫 뽀뽀를 나눴다.


2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연인 사이가 된 후 과감한 스킨십을 이어가며 달달한 연애를 하는 최준우(옹성우 분)와 유수빈(김향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준우와 유수빈은 이연우에게 자신들이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연우는 그런 유수빈에게 "축하한다. 너무 너무 축하한다. 우리 준우 첫사랑 되어줘서 고맙다"라고 인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최준우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렸다는 기쁨보다는 엄마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었다. 이를 눈치챈 이연우는 "식당 공사하는 동안 놀면 뭐 하나 싶어서 일만 한거다. 아들 입장 먼저 생각했어야 하는데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이연우는 "너희들이 떳떳하게 만났으면 좋겠다"며 윤송희(김선영 분)에게 둘 사이를 알리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마휘영(신승호 분)의 성적 조작 의혹에 관련된 내용이 공개됐다. 이 사실은 학교 아이들의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마휘영은 우연히 최준우를 만났다. 그는 "게시글 보고서도 모른 척 하네"라고 말했으나, 최준우는 "굳이 아는 척 할 필요없다. 나 너한테 친절하게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마휘영은 박금자(정영주 분)와 마윤기(성기윤 분)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분노했다. 자신의 성적을 위해 두 사람이 뒤에서 몰래 수를 썼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 그러나 마윤기는 오히려 "내가 너 왜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냐"고 소리질렀다.


유수빈은 엄마에게 최준우의 존재를 밝히려고 했으나, 윤송희의 단호한 입장에 당황했다. 윤송희는 "알바 해주는 분 애는 자기 엄마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철이 없다. 걔는 이제 대학 다 간거다"라며 "너 이번에 공부 진짜 열심히 해서 기말고사 잘 봐야한다. 휘영이 엄마한테 당한 치욕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휘영은 오한결(강기영 분)을 찾았다. 그는 오한결에게 박금자와 관련된 일을 사과하며 "선생님도 저를 의심하냐"고 물었다. 오한결은 "너 믿는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닐 것이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마휘영은 "절대 부정행위 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유수빈의 아빠는 윤송희에게 합의 이혼 서류를 내밀었으나 윤송희는 이를 거부했다. "우리 사랑하지 않지 않냐"라는 남편의 말에 윤송희는 "그 정도 불편한 대가는 치러야한다. 소송하면 네가 불리하다. 수빈이아빠로서 품위 좀 지켜라"라며 자리를 떴다. 윤송희와 이연우는 유수빈의 아빠와 다정한 내연녀의 사이에 분노를 표했다.


유수빈은 최준우의 성적 향상을 돕기 위해 일대일 과외에 나섰다. "평강 공주와 온달 왕자 콘셉트냐"라는 최준우의 말에 유수빈은 "그거 우리 애칭하자. 온달 말고 준달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준우는 그런 유수빈의 볼에 입을 맞췄다.


유수빈은 오랜만에 그의 아버지와 마주했다. 최준우와의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했던 유수빈은 아빠의 입에서 먼저 나온 이혼 얘기에 충격 받았다. "다 이해해달라"는 아빠의 말에 유수빈은 "어떨 땐 어린 것들이라고 하다가 어떨 땐 너도 다 컸다고 다 이해하라고 하고. 어른들은 다 자기들 마음대로다"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내비쳤다.


유수빈의 기분을 눈치챈 최준우는 "오늘만 놀자"며 그를 위로했다. 두 사람은 함께 롤러장에 가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뒤 유수빈은 최준우에게 "살아가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였냐"고 물었다. 이에 최준우는 "나라고 나서지 못한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못했던 사실을 회상했다. 이어 "그 때 내가 지워져버린 느낌이었다. 두고두고 후회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최준우의 집으로 가 라면을 끓여먹으며 진심어린 대화를 나눴다. 유수빈은 "엄마 아빠 헤어진다고 했을 때 말린 것이 제일 후회된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유수빈은 "엄마도 불쌍하고, 아빠도 안됐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최준우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최준우는 아무말 없이 그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끌어안고 있는 두 사람의 앞에 윤송희가 나타난 것. 윤송희는 변명하는 유수빈을 때리며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질렀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