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아스달 연대기’가 18부작 대서사시의 막을 내렸다. 장동건은 왕이 돼 권력을 잡았고 송중기는 이나이신기로 인정받았다.

22일 방송된 tvN ‘아스달연대기’에서는 왕이 된 타곤(장동건 분)이 아고적 정벌을 외친 모습과 은섬(송중기 분)이 이나이신기가 된 과정이 그려졌다.

태알하(김옥빈 분)는 타곤에게 타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알렸다. “네 아이를 가졌다. 날 죽일 순 없을 거다. 넌 일생이 외로웠거든. 그걸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지금도 외로워죽을 것 같겠네”라고 도발했다. 하지만 뒤돌아서서 괴로워한 태알하였다. 이걸 지켜본 사야(송중기 분)는 “무언가 잘못됐다”라며 초조해했다.

한편 눈별(안혜원 분)은 채은(고보결 분)에게 “날 다시 뇌안탈로 만들어줘”라고 호소했다. 눈별이 이를 거절하자 눈별은 “복수하겠어. 다 부숴버리겠어”라며 타곤과 태알하를 향해 칼을 갈았다.

타곤과 태알하는 해미홀(조성하 분)이 사망한 날 혼인을 약속했다. 타곤은 태알하에게 태알하도 원하고 아이도 원한다고 전하며 “혼인하자”라고 청혼했다.

그러자 태알하는 “난 너와 권력을 나눠 가질거다”라면서 어떻게 부와 권력을 나눌 건지 협상하자고 했다. 타곤이 이를 수락하며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리는 듯싶었지만 결국엔 서로 다른 의중을 보이며 무언가를 꾸몄다. 무언의 분위기를 느낀 사야는 자신에게 타곤-태알하가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확신했다.

아스달

은섬은 아고족 사람들에게 “내가 이나신기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폭포에서 살아온 건 맞다”라고 전한 후, 태압독(고창석 분)을 향해 자신이 이나이신기가 아니라면 내일 아침, 태압독이 죽을 거라고 공언했다. 불쾌해진 태압독은 그 후 누군가 시야가 이나이신기라고 주장하자 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 만행의 결과 또한 잔혹했다. 태압독은 자신의 부족 사람들에 의해 목숨을 잃으며 되갚음을 당했다. 은섬은 “난 이제 이나이신기히고 당신들의 형제다. 당신들 모두를 품겠다”라며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극 말미 탄야(김지원 분)가 타곤에게 왕관을 씌워줬고 그렇게 타곤은 비로소 왕이 됐다. 권력을 쥐게 된 그는 “대륙의 동쪽을 정벌하겠다. 아고족을 정벌하자”라고 외쳤다. 이는 곳 은섬과의 전쟁 선언이기도 해 이어질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또한 “아스달의 전설! 다시 이어집니다”라는 문구가 더해져 시즌2 탄생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달 연대기’는 총 세 파트로 나뉘는 독특한 편성으로 주목받아왔던 바. 극 초중반이었던 파트 1과 2는 사실 난해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환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호텔 델루나’ 종영 이후 시작된 파트3로 뒤늦게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흥미진진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 마지막 회 또한 장동건, 송중기의 대립을 예고하는 양상으로 종영해 궁금증을 높였다. 열린 결말이 또 한 번 ‘아스달’만의 세계관을 열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