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욱 긴장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포지션 임재욱의 결혼식이 ‘불타는 청춘’에서 공개됐다. ‘불청’ 멤버들은 임재욱을 축하하면서도 헛헛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재욱 결혼식

22일 방송한 SBS 화요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도에서 기상한 멤버들이 임재욱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재욱은 ‘불청’ 멤버들을 위해 숙소 앞까지 웨딩 버스를 보내 청춘들의 이동을 배려했다.

그러나 결혼식장을 향하는 버스 안 노총각 멤버들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결혼식 사회를 보기로 한 최성국은 멤버들에게 임재욱의 예비신부를 본적이 있다며 강수지를 닮았다고 말해 다른 멤버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장난스럽게 게임에서 걸린 사람이 축시를 하자고 제안했다. 초성 게임으로 축시를 할 사람을 정하기로 한 멤버들은 ‘ㅇㅁ’ 초성으로 게임을 진행, 결국 김광규가 걸리는데 김광규는 표정관리가 되지 않고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마음이 됐다.

김광규 축시

결혼식장에는 ‘불타는 청춘’의 예전 멤버들이 속속 도착하며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우애 어린 모습으로 미소짓게 했다. 그중 많은 수는 여전히 결혼할 인연을 찾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역력했다. 특히 김도균은 그동안 ‘불청’에서 결혼에 골인한 역사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때마침 ‘불청’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한 치와와 커플 김국진-강수지 부부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치와와 커플

그런 가운데 임재욱은 결혼행진곡으로 자신의 히트곡 ‘썸머타임’을 틀어 입장, 왕년의 스타로서 위용을 뽐냈다. 긴장했어도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던 임재욱은 어머니가 쓰신 결혼 축사를 보고는 울컥해 눈물을 삼키느라 한참을 읽지 못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마저 붉게 만들었다. 덕분에 ‘불청’ 여성 멤버들 대부분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비쳐졌다. 이에 한복을 입은 멤버들은 혼주 같아 보여 괜찮았지만, 아닌 멤버들은 무슨 사연이 있는것처럼 보였다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임재욱 축사

강경헌이 결혼반지를 껴보지 못한 사실에 아쉬운 듯 말하고, 김광규가 결혼식 중 “부러워어~”라고 아쉬운 탄성을 내뿜는 등 멤버들은 결혼하지 못한 자신들을 생각하며 씁쓸해하는 모습은 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런 마음을 담아 김광규는 축시에 임재욱의 결혼 소식 이후 ‘불청’의 형들이 우울증과 갱년기가 깊어졌다는 내용을 담아 신랑 신부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 부러워

이날 새신랑 임재욱이 가슴에 꽂았던 부토니에는 김도균이 받게 됐는데, 과연 ‘불타는 청춘’ 멤버들 중 결혼에 골인하게 될 다음 타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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