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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 감독을 대신해 이영진 코치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22세 이하(U-22)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0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19 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3-0 승리로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중 박 감독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공식 기자회견에는 이영진 코치가 대신 참석했다. 이 코치는 “베트남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싶다. 성원에 보답해 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하나의 팀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항서호는 세트피스로 2골을 뽑아냈다. 이 코치는 “어렵지 않은 경기를 했다. 세트 플레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포인트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경기를 펼친 인도네시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가 세트피스 준비를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단지 우리에게 운이 따라줘 득점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 점이 우리팀에 오늘 행운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승전은 베트남이 6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많은 중압감이 쏠린 게 사실이다. 이 코치는 “60년 만에 우승에 대한 부담을 선수들이 지지 않도록 박 감독과 노력했다. 선수들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박항서호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통영으로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 코치는 “(누가 갈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박 감독과 상의하지 않았다. 앞으로 베트남 팀이 전진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노력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태국에서 올림픽 예선을 치르는데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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