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801010004515 copy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출연 중인 아역배우 정준원과 전진서가 연달아 구설에 올랐다. 각 소속사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다.

먼저 정준원은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정준원은 친구들과 함께 소주와 맥주가 놓여져 있는 테이블에 있거나, 흡연을 하는 모습이다.

정준원은 2004년 생으로 올해 만 16세기에, 미성년자의 음주 및 흡연 사진 공개에 따라 논란이 됐다. 현재 정준원은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분)의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의 친구 차해강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는 이준영의 심경 변화에 있어 큰 역할을 한 인물이기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부부의 세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원의 하차를 요청하는 글들이 이어졌지만 정준원의 출연 분량은 이미 끝난 것으로 확인 됐다.

정준원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정준원에 이어 전진서도 과거 페이스북 게시물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진서는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의 아들 이준영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전진서가 비공개 페이스북 계정에서 과거 자신의 친구와 욕설이 담긴 대화를 주고 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한쪽에서는 그 나이대 평범한 학생들이 나눌 수 있는 일반적인 대화라는 입장과 방송 활동을 하는 배우로서 조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에 전진서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도 1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전진서가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전진서가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당시 또래들사이 ‘여친 있음’, ‘연애 안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해 게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음을 알린다. 비록 악의는 없었다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소속사는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계정은 삭제 조치했다.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도하겠다. 그로 인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