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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이 ‘모빌리티 허브’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최대 주차 플랫폼 아이파킹을 서비스하는 파킹클라우드와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가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교대자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ST모빌리티는 먼저 파킹클라우드와 함께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펼친다.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은 차고지 밖에서 택시 드라이버들이 효율적으로 교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된다. 그동안 택시 업계는 대부분의 차고지가 도시 외곽에 있어 기사 수급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교대를 위해 빈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과 회사 모두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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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여객자동차법령상 택시 근무교대는 차고지에서 하도록 돼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를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KST모빌리티가 추진하는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을 활용한 차고지 밖 안심 교대 실증사업’(이하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은 지난 6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10차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과제로 지정됐다.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의 거점은 업무협약 관계사인 파킹클라우드의 제휴 주차장을 활용한다. 나아가 양사는 이동 플랫폼(마카롱택시)과 거점 플랫폼(아이파킹)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사업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을 확대해 차량공유 브랜드 그린카와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 사업도 준비한다.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은 다양한 이동수단이 주차장으로 모여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들과 결합하는 ‘모빌리티 허브’ 개념이다.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은 택시 기사교대 및 휴게, 셰어링카 픽업 및 반납 등 기존 거점 주차장의 기능 외에 카시트, 자전거 거치대 등 플랫폼 가맹택시의 부가서비스 수행을 지원하는 거점은 물론 다양한 이동수단에 기반한 물류서비스의 거점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린카에 픽업존을 제공하며 협업 중인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존 누적 주차 4억4000만대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카셰어링 픽업 장소와 해당 지역의 수요와 공급을 고려한 최적의 차종을 그린카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카 멤버십 서비스에 아이파킹 할인 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서울 내 가맹택시에 한정 도입된다. 원격 본인인증 시스템과 함께 운송수입의 당일 수납, 실시간 음주측정 동영상 촬영 후 전송 등의 부가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실내공기(흡연) 모니터링 솔루션, 비대면 기사교대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솔루션, 기존 차고지에서 기사 및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등 스마트기사교대를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 실증과 새로운 모빌리티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택시를 더욱 원활하게 탑승할 수 있고 택시업계 역시 혁신을 추진할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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