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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출처|SB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개그맨 김재우가 방송 활동 중단 후 홈쇼핑에 매진한 이유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지난주 5년 만에 찾아온 아이를 잃게 된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홈쇼핑 촬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재우는 홈쇼핑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방송은 어딜 가나 근황을 묻는다. 그런데 근황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내의 상처를 건드릴까 싶어서 하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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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조유리와 홈쇼핑 방송을 모니터하던 김재우는 “옛날에 김수미 선생님이 김치찜을 넣어줬는데 너무 뜨거운 거다. 눈물을 쏙 빼면서 최대한 맛있게 먹었는데 입천장이 다 까졌다”라며 “노력한 덕분에 목표치 130%를 달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모니터 후 부부는 이날 예정된 낙지와 돼지고기 상품 홈쇼핑 촬영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아내 조유리는 매니저가 없는 김재우를 위해 헤어, 메이크업, 코디네이터까지 자처했다.

특히 조유리는 일반 홈쇼핑에선 볼 수 없는 파격 분장과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웃음을 줬다.

이에 발맞춰 김재우도 뽀글머리 가발에 수염 분장을 하고 영화 ‘올드보이’ 속 최민식을 패러디 해 낙지를 맛있게 먹는 등 유쾌한 분장 쇼를 선보였다.

홈쇼핑 촬영에 들어간 김재우는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매일 카레만 먹다가 다른 음식을 먹으면 눈이 뒤집힌다. 그래서 체할 때가 많다”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해 목표치를 달성했다.

남편 몰래 홈쇼핑 촬영장에 깜짝 방문한 조유리는 소화제를 꼭 잡고 남편을 기다렸고, 촬영이 끝난 뒤 아내를 발견한 김재우는 바닥에 주저앉아 감격한 표정으로 눈물을 훔쳤다.

우스꽝스럽게 분장을 한 김재우는 조유리에게 “괜찮아? 오빠 이러고 있어도?”라고 물었고, 조유리는 “이뻐. 이뻐”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