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왼쪽부터 농구선수 브래들리 빌(왼쪽)과 존 월. 출처|존 월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2019~2020 시즌에서 동부 콘퍼런스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탈락한 워싱턴 위저즈가 다음 시즌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브룩스
워싱턴 위저즈 스캇 브룩스 감독. 출처|워싱턴 위저즈

19일 워싱턴 감독 스캇 브룩스(55)는 NBC 스포츠 위싱턴과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팀 핵심 멤버인 존 월(30)과 브래들리 빌(27)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내년 시즌 전망이 밝다”라며 2020~2020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단장인 토미 셰퍼드와 함께 월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마이애미에 방문할 예정이다”라면서 그동안 정기적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했던 월의 몸 상태를 직접 체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룩스는 “월의 나이가 30세이다. 서른은 젊은 나이이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2년의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더 젊을 것이라고 말하며 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존월
농구선수 존 월. 출처|존 월 SNS

존 월은 2010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돼 부상 직전까지 9시즌 동안 평균 득점 19점, 리바운드 4.3개, 어시스트 9.2개를 올리며 공수겸장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유리 몸’이라 불릴 정도로 잦은 부상 탓에 2017~2018 시즌부터 매년 부상에 시달리며 팀을 떠나 있었다.

심지어 2019~2020 시즌은 뒤꿈치 부상, 아킬레스건 부상 등을 이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수술과 재활로 1년 반 이상 코트를 떠났던 월은 부상 완치 소식을 전했지만 재개 시즌에 불참 의사를 전하며 다음 시즌 복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래들리 빌
농구선수 브래들리 빌. 출처|빌 SNS

여기에 브룩스는 또 다른 팀의 중심 빌의 부상 경과와 관련해 계속해서 좋은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나는 브래들리 빌에게 ‘13일 보스턴 경기에 뛸 수 있겠냐’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당장 뛰어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완벽하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빌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 계속해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으며 시즌 중단 후 더 증상이 심각해져 재개 시즌에 불참했다.

2019~2020 시즌에서 평균 득점 30.5점, 리바운드 4.2개, 어시스트 6.1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던 빌의 공백은 워싱턴 구단에게는 큰 악재였다.

워싱턴
농구선수 브래들리 빌(뒤)이 덩크에 성공하자 존 월이 포효하고 있다. 출처|워싱턴 위저즈

결국 워싱턴은 9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동부 콘퍼런스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 주축인 존 월과 브래들리 빌의 합류가 2020~2021 시즌 강력해진 워싱턴 위저즈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