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시즌 막판 1위를 놓고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가 격돌한다.
샌디에이고는 24일 다저스와의 1차전에서 9회 삼중살로 4-2 승리를 지키며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22시즌 이후 2년 만의 가을잔치 복귀다.
삼중살로 끝난 ML 역사상 28번째 경기였고, 삼중살로 PS진출을 확정한 최초 사례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성적 91승66패를 마크하며 서부지구 1위 다저스(93승64패)를 2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6일 오전 11시 10분 부터 열리는 2차전, 그리고 3차전까지 다저스를 꺾게 되면 서부지구 순위는 요동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승차는 없어지고,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샌디에이고가 1위로 올라선다.
올시즌 샌디에이고가 LA다저스에 상대전적 8승 3패로 앞서 있다.
안방에서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샌디에이고의 2차전 선발은 팀내 최다승(14승)을 거둔 에이스 딜런 시즈다. 올해 다저스 상대 강했다. 평균자책점 1.59의 짠물투구를 했다. 3차전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최근 2경기 안정세다.
다저스는 2차전 선발 잭 플레허티(13승)로 반전을 노린다. 3차전 선발은 워커 뷸러다. 올해 1승 6패를 기록중인데, 샌디에이고 상대 평균자책점이 8.10에 달한다.
다저스 입장에선 무조건 2차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5연승으로 기세등등한 샌디에이고는 막판 뒤집기에 나서지만, 지난달 19일 어깨부상으로 이탈한 김하성은 힘을 보태지 못한다.
샌디에이고는 23일 김하성의 대체 선수인 유격수 메이슨 매코이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내야수인 닉 아메드를 호출했다. 사실상 김하성의 정규시즌 종료다.
김하성의 부재가 아쉽다. 하지만 PS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으며 오는 28일 팀에 합류수도 있다는 것.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에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 OPS 0.700의 성적을 작성했다.
올시즌을 마치면 김하성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다. 현재 김하성은 4년 계약에 7500만달러에서 1억달러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