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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처|SB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배우 곽도원이 힘들었던 과거 무명 시절을 털어놓았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205회에 출연한 곽도원은 재치 있는 입담과 호탕한 리액션으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출연진과 함께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지난 겨울 중국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영상을 시청했다.

식사를 하던 중 홍진영은 악플에 시달리는 언니 홍선영을 안타까워 하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진영은 자신이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언니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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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처|SBS

사연이 소개되던 중 곽도원은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고, MC 신동엽은 영상 시청을 중단하고 곽도원과 인터뷰에 들어갔다.

MC 서장훈은 “가족들 생각이 나서 그러시나 봐요”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고, 눈물을 흘리던 곽도원은 말을 잇지 못하고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멋쩍어했다.

이때 신동엽이 나서서 “아니, 그래도 이야기를 해주셔야지. 울다가 웃으면 무섭게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슬픔에 잠겼던 곽도원을 웃게 만들었다.

곽도원은 “부러웠어요… 저는 계속 혼자였거든요”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연극 극단 생활을 하던 시절에 반겨주는 가족도 없었고 아무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혼자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새어 나오는 눈물을 참아가며 “형이 있었다면 어리광도 떨고 그랬을 텐데…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라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자매가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대견스럽다”라고 말하며 홍진영, 홍선영 자매를 응원했다.

미우새 엄마들은 울먹이는 곽도원에게 “얼른 장가를 가서 좋은 가정 꾸리고 살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배우 곽도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운 우리 새끼’ 205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13.6%, 2부 15.0%, 3부 16.0%(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28주 연속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