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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대중 연설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가지고 “기분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참석자는 수백여명에 그쳤다.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거리를 두고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연설했다. 연설은 18분 남짓 이어졌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장악했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백악관에서 다시 사실상의 유세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재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다음주 경합주에서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재개한다.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13일과 14일엔 각각 펜실베이니아주와 아이오와주에서 연속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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