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화 김태균,
한화 김태균이 지난 7월 27일 대전 SK전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올시즌 김태균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부상당한 4번 타자 김태균(38)의 근황을 전했다. 최 대행은 “현재 김태균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몸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을 재활군에서 진행하고 있다”라며 남은 시즌 1군 등록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1군에서 뛰려면 기술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김태균은 현재 저강도 스윙 등 아주 기초적인 프로그램만 소화하고 있다”라며 재활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 8월 16일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으로 인한 염증 발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전까지 올시즌 타율 0.219(219타수 48안타 29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2001년 데뷔 이후 2006, 2007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최 대행은 성적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몸상태가 올라오지 못한다면 김태균이라고 해도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재활을 무사히 마친다고 해도 나이도 걸림돌이다. 이전 같은 최상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모든 것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김태균의 2020시즌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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