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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자신의 부진을 돌아봤다.

메시는 지난여름부터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됐다. 줄곧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천명했기 때문. 결국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났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했지만, 그 여파가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메시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득점한 메시는 643골을 넣었다.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클럽 개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메시의 득점력은 떨어져 있다. 리그 13경기 6골을 기록 중인데, 경기당 0.5골도 채 되지 않는다. 페널티킥 득점도 많다.

메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의 올시즌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그는 스페인 매체 ‘라섹타’와 인터뷰를 통해 “여름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팩스와 연결됐던 일이 아직 생각이 난다”면서 “그동안의 힘듦이 계속해서 쌓였고, 시즌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싸우고 싶지 않다. 경기장 안팎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까다로운 일들이 남아있지만 여전히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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