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배우 이봉련이 ‘런 온’에서 이 구역의 큐피트에 등극했다. 신세경과 임시완의 러브라인에 불씨를 지피며 극의 ‘달달 지수’를 높이고 있는 것.
JTBC ‘런 온’에서 신세경(오미주 분)의 동거인 ‘박매이’로 분한 이봉련이 신세경의 멘토이자 인생 선배에 이어 이번에는 큐피드로 변신, 임시완(기선겸 역)과의 ‘썸’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막힘없는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어제(6일) 방송된 7회에서 박매이(이봉련 분)는 기선겸(임시완 분)의 외박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냉장고를 들여다보는 오미주(신세경 분)에게 “거기에 사람이 어떻게 들어가”라며 핀잔을 줬다. 하지만 이내 매이의 츤데레 면모가 발휘됐다. 매이는 선겸의 외박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서먹해지자 미주와 함께 보기로 약속했던 시사회 티켓을 몰래 선겸에게 넘겨 데이트 자리를 마련한 것.
앞서 미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겸이 동거를 승낙하지 않았을 때에도 매이가 나섰다. “근래 들어 거주지 근방에 괴한이 출몰해 젊은 여성들만 노려 금품 갈취와 공갈 협박을 일삼는다지 뭡니까”라며 선겸이 집에 들어올 핑계를 만들어주어 결국 세 사람의 한 집 살이에 일등공신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매이는 미주가 황교수와 다투면 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자리에 동석하기도 하고, 미주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제 일처럼 분노를 터뜨린다. 또한, 미주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 들릴 때는 그녀를 배려해 입과 귀를 닫는 등 미주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둘도 없는 ‘든든한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매이는 매번 떨떠름한 표정과 철벽으로 미주의 시련을 외면하는 듯 싶다가도 금세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이러한 매이의 예측불허한 행동과 귀여운 ‘언행불일치’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매이, 미주, 선겸 세 사람 나오는 씬 너무 소중하고 재미있다”, “매이 캐릭터 정말 핫하다! 저런 언니 갖고 싶다”, “매이 완전 씬스틸러! 같이 살고싶다”, “매이랑 미주 함께 있으면 너무 웃기고 귀엽다”, “매이-미주 티키타카 좋다”라며 이봉련의 활약에 폭발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봉련이 신세경과의 훈훈한 ‘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JTBC ‘런 온’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