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우리카드의 공격 이끄는 알렉스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 위)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1. 1. 7. 장충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이게 진짜 알렉스의 실력’.

지난해 챔피언 우리카드의 약진이 무섭다. 3연승으로 3위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1점차로 줄이면서 2위 KB손해보험까지 가시권으로 추격하게 됐다. 4위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알렉스(18점)와 나경복(12점)의 협공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대0(25-20, 25-23, 25-18)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 급상승의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30, 포르투갈)가 있다. 알렉스는 시간이 갈수록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나경복이 부상으로 왼쪽 공격수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꾼 알렉스는 수비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력이 배가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세터가 공을 높이 띄워주기만 해도 알렉스는 이를 강타로 해결해 주고 있다.

알렉스는 12일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35점을 올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68.8%였고, 범실은 6개 뿐이었다. 또 지난 7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도 공격성공률 83.3%를 찍으며 20득점을 올려 풀세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알렉스의 빼어난 활약은 공격 성공률(53.27%) 상승이 말해주고 있다. 득점 1위인 KB손해보험 케이타(55.18%)에 근접하는 수치.알렉스는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작전타임 중 신영철 감독의 지시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아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를 한 뒤 초 특급활약을 펼치고 있다. 머리도 짧게 깎았고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다.

[포토]우리카드 알렉스, 내 실수야!
우리카드 알렉스 서브 범실을 한 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2021. 1. 7. 장충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신영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엇박자가 났는데 지금은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5라운드 중반쯤 성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자리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팀훈련에 합류한 지 하룻만에 전격 출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첫 경기이다 보니 호흡이 맞지 않았다. 팀 범실 29개를 기록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복사근 부상을 당한 황경민, 모친상으로 결장한 정성규 등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가 컸다.

알렉스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선수였고, 주장도 지냈다. 어떻게 하면 팀이 강해지는 지 확실히 알고 있는 선수다. 3년 전 KB에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고, 올해에는 우리카드에 3순위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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