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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트레저(TREASURE)가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지난해 화려한 데뷔를 알린 트레저가 지난달 31일 열린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품에 안으며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무대에서 트레저는 지난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데뷔곡과 특별무대까지 신인답지 않은 완성형 퍼포먼스로 열정과 개성을 마음껏 펼쳤다.
서울가요대상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트레저는 서울가요대상 첫 참석에 신인상이라는 큰 성과를 얻은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최현석과 지훈은 “서울가요대상에 불러주셔서 감사한데 신인상까지 받아서 영광스럽다. 팬들께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평생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밤낮으로 고생해준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트레저는 자체 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탄생한 팀이다. YG에서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신인이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국내외 큰 주목을 받았다.
가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 2020년은 트레저에게도 더욱 기억에 남는 한해였다. 멤버들은 트레저메이커(팬덤)의 사랑을 받을 때 데뷔한 것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훈은 “트레저메이커를 직접 만나지 못해서 인터넷이나 SNS로 반응을 많이 찾아 본다”며 “데뷔를 간절하게 기다려온 만큼 작년에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결실을 맺은 거 같다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실 때마다 우리가 사랑받고,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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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틈 없는 활동으로 댄스부터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소화한 트레저는 지난해 8월 데뷔 후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을 테마로 3장의 싱글과 정규 1집까지 더해 데뷔 5개월 만에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 또한 데뷔 전부터 미국 빌보드 ‘소셜차트 50’에 진입한 트레저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이머징 아티스트’, ‘소셜 50’ 차트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본 윤재혁은 “8월7일 데뷔 후 한 달에 한번씩 싱글을 발매했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에 행복했다”며 “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팬들에게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드리는걸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들께서 저희가 정말 사랑하고 애정하고 있단 걸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지난해 유독 많은 신인들이 데뷔했는데, 그중에서도 트레저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레저는 자신들의 강점으로 12명 멤버들의 ‘에너지’를 꼽았다. 실제로 트레저 12명의 멤버들은 인터뷰 중간중간 환호성을 지르거나 활기찬 리액션으로 신인다운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정우는 “저희끼리 있으면 즐겁고 항상 웃는다. 이런 점이 차별점 좋은 점이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방예담은 “트레저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팬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역시 선하고 희망을 드리는 것이다. 일상 콘텐츠들을 통해 실제 저희의 모습과 보여드리고자 하는 캐릭터가 잘 매치된다는 점이 저희의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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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최현석은 “현재 방송 중인 자체 제작 리얼리티 콘텐츠 ‘트레저맵 시즌2’ 마무리를 잘 하고, 3월 31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 하는데 일본 진출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훈은 “트레저는 항상 의욕이 넘친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도 해보고 싶다. 물론 성공도 실패도 있겠지만 그런 경험들을 통해 음악적인 역량을 키워서 더 완벽한 그룹이 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소정환은 “내년 이맘때 쯤엔 트레저 하면 ‘슈퍼 루키’가 아닌 ‘슈퍼 킹 루키’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당찬 다짐까지 덧붙여 멤버들의 환호를 받기도.
마지막으로 트레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만나진 못하지만 늘 응원해주고 있는 트레저메이커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 준규는 “다시 만날 수 있는 날까지 그대로 곁에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루토는 “저희는 항상 트레제메이커 생각만 한다. 걱정하지 마시고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애정어린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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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