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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과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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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친필 사인이 쓰여 진 저지.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FC바르셀로나와 PSG(파리 생제르맹) 전의 최대 수혜자는 UFC 슈퍼스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였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유럽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바르셀로나와 PSG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최고의 스타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PSG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22)로 팀이 4-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음바페는 안드리 셰브첸코 이후 처음으로 캄프 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자랑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소득(?)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 후 음바페로부터 그의 친필 사인이 쓰여 진 저지를 선물받았다. 음바페가 저지에 ‘To KHABIB’이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하빕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이 전설적인 경기장을 방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나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을 꿈꿔왔다. 하지만 다게스탄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게스탄에서 태어났다면 파이터가 됐을 것이다. 어렸을 때 수업시간에 축구에 관한 것을 200개 정도 공책에 쓴 것이 기억난다”는 글도 게시하며 남다를 축구사랑을 보여줬다. 하빕과 호날두는 서로의 팬으로 이전부터 친분을 과시해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로 열렸지만 PSG의 VIP 자격으로 경기장 출입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중동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에게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후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UFC 리스트에는 현역 챔피언으로 올라 있다.

그의 실력과 상품성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복귀를 종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최근 러시아 프로축구 3부리그 FC카마즈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아 화제를 일으켰다. 하빕도 ‘뛸 의향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어렸을 적부터 축구에 소질이 많았으나 고향인 다게스탄의 척박한 환경 때문에 축구보다는 가문의 전통인 레슬링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008년에 MMA 부대를 밟은 하빕은 29연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하고 있다. 라이트급에서 라파엘 도스 안요스, 마이클 존슨, 에드손 바르보자, 알 아이아퀸타,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저스틴 개이치 등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들을 모조리 물리치며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더 파이트 버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