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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야권 단일화 논의에 불씨가 살아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과 아내의 이름을 거론하며 상황제 운운하는 날선 비판을 주고받았던 터라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 간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의외의 반전이었다.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 2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1000명씩 물은 뒤 결과를 합산하는데 동의했다. 이때 유선전화가 10% 정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면서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지어 25일 공식선거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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