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김아림이 지난 5일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US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장타퀸’ 김아림(26·SBI 저축은행)을 스타덤에 올려 놓은 US여자오픈에 올해는 한국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하는 참가자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일(한국시간) ‘인천 청라 드림파크CC에서 치를 예정이던 US여자오픈 한국 지역예선이 대한골프협회(KGA) 측의 요청으로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KGA측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제주도지사배, 박카스배, 매경오픈 예선전 등도 취소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선수 보호를 위해 지역대회 예선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USGA측에 전달했다. US여자오픈 한국 지역예선은 내달 22일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안전 문제로 중단된 지역예선은 2014년부터 잉글랜드, 일본, 중국, 한국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9년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개최된 제 6회 한국 예선전에서는 정지유와 마다솜이 1, 2위를 해서 출전한 바 있다.

USGA는 지역 예선 응모가 마감되는 내달 14일 예선 면제 출전선수 항목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상위 2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KLPGA 상금랭킹 1, 2위인 김효주와 유해란이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얻게 됐다. 김효주는 LPGA투어 성적으로 자력 출전이 가능해, 장하나, 안나린, 박민지 순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그러나 US여자오픈이 열리는 시기가 KLPGA투어와 겹치는데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톱 랭커들이 미국 원정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US여자오픈은 6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열린다. 올림픽클럽 레이크 코스는 1955년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다섯 번의 US오픈을 개최한 명문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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