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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조 하트(왼쪽)가 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 후반 교체로 물러나는 손흥민과 손을 맞잡고 있다. 런던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광탈(光脫) 이후 내분설까지 휘말린 토트넘이 골키퍼의 SNS 게시물로 또다시 떠들썩하다.

토트넘의 백업 골키퍼인 조 하트(34)가 팀 패배 이후 SNS에 오해섞인 글을 올렸다가 사과했다. 하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의 글을 올린) 내 소셜미디어 팀을 대신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한 것에 사과한다”고 했다. 이날 토트넘이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하트의 인스타그램엔 ‘잡 던(job done)’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잘했다’, ‘수고했다’로 변역되는 표현인데 팬 입장에서는 대패에도 경기를 잘 마친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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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전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패배 직후 “모든 선수가 감독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자신이 주전이 아닐 때 말을 듣지 않는다면 큰 문제”라며 주전과 비주전간의 갈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트의 SNS가 이를 대변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현지에서 불거졌다. 그러나 하트는 자신이 글을 적은 게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난 토트넘을 사랑한다. 다른 선수처럼 (패배로) 우울하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