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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언더독의 반란은 없었다. 김천 상무, 경남FC, 안산 그리너스 등 K리그 팀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하부리그 팀의 도전을 뿌리치고 3라운드에 안착했다.
K리그2 소속 김천은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K3리그의 평택 시티즌을 8-0으로 제압하며 시즌 첫 홈경기에서 웃었다. 김천은 내달 14일 K리그1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김천은 오세훈 전세진 등 주력 공격수가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 가운데 이달 입대한 정현철 등 신병을 내세워 대승을 장식했다. 김천은 전반 8분 만에 정원진의 코너킥을 정현철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한 데 이어 3분 뒤 하창래의 헤딩 추가골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평택시티즌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장결희가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렇다 할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전반 23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김정훈의 슛이 김천 수문장 최철원에게 가로막히는 등 결정적인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김천은 전반 29분 정재희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에도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5골을 몰아치며 여유 있게 3라운드에 올랐다.
대전하나시티즌(K2)은 K3 소속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전,후반 정규시간을 1-1로 비기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 전반 7분 에디뉴의 프리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박진섭의 페널티킥 추가골, 김승섭의 쐐기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4-1로 대승했다. 대전은 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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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경남FC는 에르난데스의 데뷔골을 앞세워 대전한국철도를 1-0으로, 안산 그리너스는 심재민의 결승포로 양평FC를 1-0으로 각각 눌렀다.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도 FC안양이 천안시축구단을 5-1, 서울이랜드가 송월FC를 5-0으로 각각 누르는 등 프로팀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격돌, ‘꿈의 서울 더비’를 치르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