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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대표 킬리앙 음바페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와 월드컵 예선에서 슛을 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앙 음바페(22)가 올여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스페인 ‘아스’지는 2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도쿄올림픽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애초 프랑스 U-23 대표팀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탤 것을 고려했으나 두 가지 이유로 물러났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가 밝힌 두 가지 이유는 피로 누적과 차기 시즌 거취에 대한 고민이다.

음바페는 올 6월11일부터 7월11일까지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조국 프랑스를 이끌고 출전할 예정이다. 유로2020도 올림픽처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져 열린다.

도쿄올림픽은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린다. 음바페로서는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유로2020과 올림픽 일정이 겹치는 건 아니지만 연달아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여겼다. 비시즌에 메이저 두 개 대회를 소화하고 2021~2022시즌을 맞이하는 건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따를 만하다.

또 차기 시즌 거취와 관련해서도 유로2020 종료 후 심사숙고하기를 바라고 있다. 음바페는 PSG와 내년 6월30일까지 계약돼 있다. PSG에서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진전된 소식이 없다. 그 사이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PSG로서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희망하지 않을 경우 올여름 제값을 받고 팔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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