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사진| 마켓컬리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마켓컬리가 외부 자금을 조달하면서 창업자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이 6%대로 낮아졌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의 컬리 지분율은 6.67%다. 1년 전 10.7%보다 4%포인트 가량 줄었다.

보유주식 수는 전체 3,037만6,633주 가운데 202만6,755주다.

지분율 하락은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계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지분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당시 외국계 벤처캐피털(VC)인 DST글로벌이 컬리에 신규 투자를 결정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세쿼이아캐피털 등은 추가 투자했다.

컬리의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DST글로벌과 세쿼이아캐피털·힐하우스캐피털 등 외국계 VC의 지분이 50%를 넘는다.

2014년 김슬아 대표가 창업한 마켓컬리는 국내 최초 새벽배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2015년 29억원에 불과했던 마켓컬리의 매출은 지난해 9523억원으로 5년 만에 300배 이상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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