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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스포츠서울 이정진기자] 전남 화순군 대표 봄 축제인 ‘동구리 호수공원 봄 축제’, ‘화학산 철쭉제’, ‘백아산 철쭉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면 취소됐다.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읍·면의 축제 주관 단체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동구리 호수공원 봄 축제’는 수만리 철쭉과 만연산, 동구리 호수공원의 봄 풍경이 어우러져 상춘객의 사랑을 받아온 축제다.
‘화학산 철쭉제’는 2ha에 달하는 유채 단지가 조성돼 철쭉과 유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유명하고, 6·25 희생자 위령제와 함께 열리는 ‘백아산 철쭉제’는 봄 철쭉을 즐기고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는 축제다.
봄 향기를 안겨주는 축제들이 2년 연속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 상황이 엄중한 만큼 지역민도 축제 취소를 수긍하고 있다.
한편, ‘고인돌문화축제’와 ‘운주문화축제’는 하반기로 연기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봄 축제들이 취소돼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개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의 아쉬움을 두 배로 달래줄 수 있도록 내년 봄 축제를 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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