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의 스프링캠프
고척스카이돔.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프로야구에 또다시 무관중 위기가 도래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거리 두기 단계를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내려가지 않고, 500~600명대로 증가할 조짐이 보이면 사회적 거리 두기 포함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수도권 지역의 입장 관중 수는 줄어들게 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4차 유행’이 올 수 있으며,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체적인 방역 기간과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 조정과 방역 수칙 강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단계를 유지 중인 현재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잠실, 문학, 수원, 고척 야구장은 총 입장 인원에 10%, 1.5단계인 비수도권 사직, 대구, 창원, 광주, 대전 야구장은 30%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7월 10%의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거리 두기가 완화되자 20%대로 증가시켰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이후 두 달 간 무관중 경기를 유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0% 입장을 허용하다 10%까지 하락했다.

[포토]야구팬 기다리는 잠실구장 관중석
잠실구장.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O는 정규시즌 무관중 경기가 되지 않도록 앞선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관중들도 정규 시즌 무관중 전환을 막기 위해 구단의 통제에 따라 거리두기 앉기, 육성 응원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9일 수도권 지역의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될 경우 방역 수칙에 따라 모든 프로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 KBO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모두 입을 모아 ‘관중이 있고 없고에 차이는 너무 크다. 팬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장에 관중들의 함성이 가득 차길 선수들도 팬들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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