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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렉스가 6일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OK 펠리페과 진상헌의 블로킹에 막히자 연타를 시도하고 있다. 2021.04.06.장충체육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우승하기 위해 한국 왔다.”

우리카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18 25-22)로 승리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일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30득점을 올린 알렉스는 2차전도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6개, 서브 득점 4개 포함 24득점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나경복(16득점)과 한성정(13득점)도 힘을 보탰다. 알렉스는 “굉장히 피곤하지만 행복하다. 시즌 끝나는 이 시기가 돼 그렇기도 하고, 플레이오프도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더 피곤한 게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4세트 도중 판정에 한 차례 항의를 했다. 이후 3개의 블로킹을 따내 우리카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질문해줘서 고맙다. 말을 아낄 필요가 있지만, 이전에도 그랬는데 확실하지 않으면 점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판정이) 나를 화나게 했고, 또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서브 득점 4개에 대해선 “서브 감이 괜찮아서 세게 때리려고 했는데 잘 들어간 거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포르투갈 무대에서는 결승전까지 갔었는데 다른 리그에서는 챔프전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그는 “내가 한국에 다시 온 이유는 챔프전 가서 우승하기 위해서다. 챔프전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챔프전 상대 대한항공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기대감 또한 내비쳤다. 알렉스는 “대한항공은 강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범실도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잘 쉬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 정규리그 때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신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