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어보이는 배혜윤
용인 삼성생명 배혜윤이 지난달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 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골대 그물을 자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용인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프리에이전트(FA) 4총사가 원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배혜윤, 김단비, 박혜미, 윤예빈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멤버들이 잔류하면서 전력 유출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주장으로 팀을 이끈 배혜윤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4억원(연봉 3억, 수당 1억)에 도장을 찍었다. 생애 두 번째 FA 계약을 성공한 그는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몸 둘바를 몰랐다. 우승을 경험하고 나니 계약과정에서 동료들이 자꾸 생각났다. 다른 결정을 하기 어렵더라. 다시 한번 더 삼성생명에서 우승하고 싶은 생각에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2차 FA 대상자 김단비도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1억 5000만원(연봉 1억 3000만원, 수당 2000만원)에 잔류를 택했다.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그는 “삼성생명이란 좋은 팀에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신뢰를 보여준 구단에 감사하다. 믿어주신만큼 팀에 보답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부활한 ‘천재소녀’ 윤예빈도 생애 첫 FA 계약에서 계약기간 5년, 연봉 총액 2억 4000만원(연봉 2억 3000만원, 수당 1000만원)에 계약했다. 일찌감치 잔류를 마음먹은 윤예빈은 망설임 없이 삼성생명과 계약을 맺었다. 그는 “팀에 신뢰를 주고 싶어 5년을 선택했다. 다시 한번 더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팀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